AI 스마트병원 전환, 전기 공급 어떻게?…아주대병원, 전력 인프라 2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6.01 10:35  수정 2026.06.01 10:38

신관 건립·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대비 핵심 인프라 확보

뉴스위크 스마트병원 국내 4위…디지털 의료혁신 투자 지속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이 신관 건립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대비해 전력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로봇수술, 의료AI, 디지털 병원 운영 시스템 등 첨단 의료기술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전용량과 비상발전용량을 각각 2배로 늘리며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1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파워플랜트 증설 공사를 마치고 수전용량을 기존 1만kW에서 2만kW로 2배 확대했다. 이와 함께 비상발전용량도 기존 4500kW에서 9000kW로 늘려 재난 상황이나 정전 발생 시에도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전력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추진될 신관 건립과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의료기관들은 의료 AI 플랫폼, 디지털 병원 운영 시스템 등 전력 사용량이 높은 첨단 기술 도입을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신관 건립을 통해 중증질환 및 응급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응급실과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 수술실 등 주요 진료시설의 전력 안정성이 향상됐으며 향후 도입될 첨단 의료장비와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 운영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은 이번 공사 과정에서 파워플랜트 상부 공간을 활용해 지하 1~2층 규모의 주차장 90면도 추가 확보했다. 이 가운데 지하 2층 48면은 발렛파킹 전용 공간으로 운영해 환자와 보호자의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미래 병원의 경쟁력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기술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은 신관 건립과 AI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의료 혁신,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평가에서 세계 81위, 국내 4위에 선정되며 디지털 의료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아주대학교 콰트로 정밀의약연구원과 LG AI연구원이 AI 기반 정밀의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개소하고 협력 체계를 본격화하는 등 AI 연구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신관 건립과 스마트병원 구축, AI 기반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미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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