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차례 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대구경북 한몸...여당 후보 예산폭탄? 그런 거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5.31 06:34  수정 2026.05.31 06:36



ⓒ 데일리안DB

3연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출마 선언 이후 울릉도 포함 경북 지역 곳곳을 누비며 건재를 알린 것은 물론 위기에 몰린 대구도 무려 10차례나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보수 결집’을 주도하고 있다.


TK 행정통합 추진, TK 신공항 기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등으로 도지사로서 긍정 평가를 받았던 이 후보는 경선에서 거친 공세를 뚫고 단독 후보로 올라선 뒤 엘도라도호를 타고 울릉도에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로 ‘건강 리스크’를 완전히 떨쳐냈다.


그러면서 분열된 당 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TK 결집 선봉에 나서 ‘보수의 자존심’으로 떠올랐다.


사전투표일에도 이 후보의 행보는 지치지 않았다. 오히려 경북을 넘어 대구도 향했다.


먼저 이 후보는 30일 오후 ‘고향’ 김천에 자리한 황금시장에서 지역구 송언석 원내대표와 배낙호 김천시장 후보 등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와 시민들 앞에 섰다.


빨간색 옷을 입고 마이크를 잡은 이 후보는 "고향 김천에 오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김천의 미래 비전으로 교통 인프라 혁신을 제시했다.


이어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들어서면 혁신도시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원도심도 새롭게 발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배낙호 후보의 정치 활동을 지켜봤다. 김천 발전을 이끌 역량과 경험을 충분히 갖춘 인물"이라며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배 후보는 시장도 1년 정도 밖에 못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면서 ‘도지사-국회의원-시장(군수)’ 원팀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경북에서 가장 큰 도시로 꼽히는 포항에서 박용선 후보, 구미에서는 김장호 후보 출정식에도 함께 서 ‘원팀’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천 황금시장에서 이 후보는 현 정치 지형을 짚으면서 국민의힘 압승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현재 민주당의 의회독재가 심각한 수준이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당한 것처럼 포장, 의회독재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무서운 게 의회독재"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 경북은 물론이고 대구와 함께 똘똘 뭉쳐야 한다.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이자 한 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 무너지면 경북도 무너진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박근혜 (전)대통령에게도 한 번 더 (선거 운동 지원을)부탁드렸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와 한 몸이라 생각하고 김천 시민들도 대구시장 선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이철우 후보 캠프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를 비롯해 충북-부산-강원-경남 등을 돌며 국민의힘을 지원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옛 하숙집 문경 청운각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격려했다.


청운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체류했던 곳으로 국가의 미래를 구상했던 장소로 알려졌다. 청운각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 안재민 상주시장 후보, 안병윤 예천군수 후보 등 문경·상주지역 출마자들을 가리키며 수천 명의 시민 앞에서 지지를 부탁했다.


경북도지사로 당선되면 세계인들에게 내놓을 만한 규모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이 후보도 옆에서 자신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를 당부했다.


문경 청운각에 이어 이튿날 김천과 고령을 방문한 이 후보는 “경북과 대구는 한 몸”이라는 것을 강조한 뒤 경북 밖인 대구 달성군으로 이동해 이진숙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도 동참해 보수 우파의 전선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


출마선언 이후 무려 10번째 방문이다. 이 후보는 “대구가 무너지면 경북도 무너진다. 경북과 대구를 지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는 대구시당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등과 '대구·경북 공동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공동비전 협약서에 서명하면서 “집권 여당을 앞세운 여당 후보들이 흔히들 ‘예산 폭탄’을 언급한다. 그런 것 없다. 지금 시스템에서는 여당 시장이라도 크게 가져올 수 있는 게 없다. 이것은 우리가 여당일 때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똘똘 뭉쳐 무언가 만들어낸 뒤 중앙정부에 가서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분열하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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