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축제' 현장 찾은 오세훈
"당선되길"…시민들 응원 행렬
청년들 TV토론회 시청 소감부터
'감사의 정원' 호평까지 훈훈한 분위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를 찾았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정치권의 정쟁 속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던 '감사의 정원'이 오히려 청년층의 지지를 확인하는 반전의 카드가 되고 있다. 대학가 현장에서 만난 20·30세대 청년들은 오 후보에게 "감사의 정원에 대해 감사하다"며 응원을 보냈고, 이로 인해 오 후보의 청년 지지세는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오 후보는 29일 오후 동대문구에 있는 경희대를 찾았다. 현재 대학가는 축제 기간으로 학생들이 몰려있는 만큼, 오 후보 입장에선 지지세가 높은 청년층 지지를 굳힐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가 경희대 정문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오세훈이다"라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뜻 정치인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담이 되는 만큼 학생들이 거리를 두자, 오 후보는 먼저 "쳐다보지만 말고 악수 한번 합시다"라면서 다가갔다.
축제가 진행되는 대학교 중앙에 들어서자 오 후보를 알아본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쏟아졌다. 대부분 학생은 오 후보와 사진 촬영 이후 "응원합니다" "당선되세요" 등 응원을 보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동대문구에 있는 경희대를 찾았다. 학생들이 오 후보와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특히 남학생의 지지가 두드러졌다. 한 남학생은 가져온 야구공에 사인받자 "꼭 당선되라"고 응원했다. 다른 학생은 오 후보를 보자 뛰어오더니 "감사의정원을 정말 잘 봤다"고 밝혔다.
전날 밤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도 화두였다. 일부 학생은 오 후보를 보고 "전날 토론회를 잘 봤다"고 말했고, 오 후보는 토론회 시청 언급이 계속되자 "학생들이 토론회를 많이 봤구나"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연세대 방문에서도 오 후보 응원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도 오 후보는 선뜻 다가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악수 한번 하자"고 요청했고, 사진 촬영도 일일이 응하면서 스킨십을 늘렸다.
연세대에서도 토론회와 감사의정원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한 학생이 토론회를 시청했다고 밝히자, 오 후보는 "늦게 방영됐을 텐데 봤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 청년은 오 후보 얼굴 가면을 쓴 채로 다가와 응원했다. 해당 학생은 '오세훈 서울시장님, 서울의 내일을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목에 걸고 나타나자, 오 후보는 해당 학생을 보며 놀라워했지만 함께 사진 촬영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대문구에 있는 연세대를 찾았다. 한 학생은 오 후보 얼굴 가면을 쓰고 나타났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특히 실내건축학과 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은 감사의 정원을 먼저 언급했다. 해당 학생이 감사의 정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오 후보는 "건축학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훌륭하다"고 답하자, 오 후보는 "그렇지. 그런데 전날 토론회에선 누가 돌멩이라고 말하더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감사의 정원을 두고 "730억원짜리 돌덩이"라고 표현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다만 일부 학생은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부실시공 논란을 언급하며 "철근 누락을 해명하라"고 항의했다. 오 후보와 경호원들은 해당 학생을 제재하지 않은 채 발언을 끝내길 놔뒀다.
오 후보는 이날 대학가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도 집중했다. 오 후보는 그동안 "오세훈입니다"라면서 홍보에 집중했지만,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을 기점으론 시민들을 보며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도봉구 창동역 인근 시장에서도 상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을 중단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거리 민심은 오 후보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다.
한 청년은 오 후보를 보자 고려대학교 동문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내거나, 다른 청년은 "펜입니다"라고 지지자임을 밝혔다. 특히 한 청년은 오 후보의 선거 홍보물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시장에서도 "악수 한번 합시다"라면서 거리 민심에 먼저 다가가거나, "꼭 투표해 달라"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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