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삼전 노조위원장, 부적절 발언 사과… “DS·DX 분리 교섭 추진”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28 14:56  수정 2026.05.28 14:57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뉴시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26년 임금협약 타결 과정에서 나온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28일 초기업노조 홈페이지에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 입장문을 올리고 “잠정합의안에 80%의 찬성으로 힘을 실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찬성률이 조합원들의 만족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로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과 실망감,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며 “그 고민을 바탕으로 초기업노조가 나아가야 할 쇄신과 변화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선 교섭 체계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모바일·가전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으로 나누는 ‘투트랙 교섭 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문의 특수성과 현안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집행부 역시 DS 5명, DX 3명 체제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DS 부문과 관련해서는 시스템LSI(S.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흑자 전환 비전을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CSS 조합원들의 처우 개선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DX 부문에는 전담 집행부 2인을 새로 선임해 조합원 요구사항을 집중 반영하고, 다른 노조와의 교섭에도 적극 참여해 근로조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DX 못해먹겠다’ 등 조합을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이번 교섭 과정에서 느낀 조합원들의 실망과 제 잘못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며 “6월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다. 조합원들의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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