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회복세 속 건설업 부진 장기화…사업체종사자 22만8000명↑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28 12:00  수정 2026.05.28 12:00

노동부,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2026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고용노동부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가 전년보다 22만명 이상 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지만 건설업은 22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2026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0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만8000명(1.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5000명 늘며 증가를 주도했다. 금융 및 보험업(3만2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만6000명)도 증가했다. 제조업은 3000명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건설업은 5000명 줄며 2024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도매 및 소매업(-9000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000명)도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동부는 2024년 사업체노동실태 현황을 모집단으로 반영하고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적용해 2024년 1월 자료부터 소급 보정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 연속 감소 시점은 기존 2024년 6월에서 7월로, 도매 및 소매업은 2024년 3월에서 4월로 각각 1개월씩 조정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9만명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증가했고, 기타종사자도 1만7000명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17만1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5만7000명 늘었다.


4월 입직자는 10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9000명 늘었고, 이직자는 96만3000명으로 10만7000명 증가했다. 입직률은 5.4%, 이직률은 5.0%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33만9000명으로 6만5000명 늘어 비자발적 이직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채용은 98만1000명으로 11만1000명 증가했다. 채용이 늘어난 산업은 건설업(3만4000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만1000명) 순이었다.


3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23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451만3000원으로 2.8%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6만6000원으로 0.5%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 일용근로자 비중이 축소됐다”며 “임금 수준이 낮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비중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6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월평균 임금은 455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었고, 실질임금은 1.3% 증가했다.


3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4.3시간 늘었다. 달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1일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49.4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0.8시간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종사자 수 증가와 입·이직 확대로 노동시장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건설업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이 감소하는 등 취약 부문의 불균형은 지속되고 있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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