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데일리안 2026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개최
국내 ETF 순자산 496조…1년 6개월 만에 2배 성장
현금흐름 중심 노후 설계가 핵심…“인프라 지원 필요”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6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대출규제와 금융 및 자본시장 개편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무엇을 기반으로 노후와 은퇴를 설계할 것인가. ”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6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부동산에 과도하게 집중된 자산 구조를 금융·자본시장으로 서서히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레버리지 기반 부동산 투자에서 자기자본 중심 금융투자로 전환되고 있다”며 “금융·증권시장이 노후·은퇴 설계의 핵심 무대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개별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로 투자자 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순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규모는 2024년 말 174조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26일 기준 496조원까지 불어났다. 약 1년 6개월 만에 순자산이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서 교수는 “미국과 유럽이 지난 10년 동안 경험한 흐름과 동일한 궤적”이라며 “부동산 규제와 디지털 투자 플랫폼 확산을 계기로 ETF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이 제공하던 임대소득 기능을 금융자산 조합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분산된 형태로 구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자본시장을 기반으로 한 장기 포트폴리오와 연금, 현금흐름 중심의 노후 설계가 필요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는 ▲배당주 및 배당 ETF ▲국채·채권·우량 회사채 ETF ▲리츠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형 자본시장·연금시장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시장 참여자의 신뢰를 형성하는 핵심이라는 이유에서다.
서 교수는 “집 한 채에 모든 것을 거는 은퇴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도·상품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금·자본시장 인프라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 정책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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