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라는 말은 이럴 때 나와"
"河, 우세하지만 우세 보태주는 것"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지난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에 등판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일정한 세력이 있기 때문에 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대해 "민주당이 상당히 우세했는데, 지금 박빙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선거는 고질적인 진영·지역으로 하기 때문에 먹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이 장애물인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는 "장애물은 장애물이지만 집단 지성이, 영남의 수준이 탄핵당해 비리로 감옥에 간 전직 대통령들을 호응하겠나"면서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실패하고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로 가는 것 아닌가"라면서 "망둥이가 뛰고 꼴뚜기도 뛴다.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같이 나간다고 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보석으로 나와서 같이 뛰었으면 나라 꼴이 말이 안 됐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등판으로 인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식 국민의힘·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보수 지지층의 표심이 분열해, 오히려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어부지리(漁父之利)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박 후보가 열세이기에 지원하고 나선 것 아니냐"며 "(박 전 대통령 등판으로) 한 후보 쪽 보수표가 빠져 박 후보로 가면 하 후보 당선이 확실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부지리(漁父之利)라는 말은 그럴 때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로 갈 표가 박 후보로 이동하면, 하 후보의 상대적 우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현재도 (하 후보가) 우세하지만 그 우세를 보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면서 "플러스 AI(인공지능) 도시로 만드는 데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하 후보를 내세웠기 때문에 부산 시민이 부산 이익을 위해서라도 하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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