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몸에 나쁜 건 아는데”…실제 금연 계획은 1~2%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5.28 08:45  수정 2026.05.28 08:45

국민 73% “일반담배만큼 해롭다” 인식

20·30대 전자담배 사용 증가세 뚜렷

서울시내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 합성 니코틴 소재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한 국민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실제 금연 계획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전국 만 20~79세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2%는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똑같이 해롭다고 답했다.


무니코틴 전자담배 역시 83.5%가 해롭다고 인식했다. 니코틴 유무와 관계없이 전자담배 전반에 대한 유해성 인식이 높게 나타난 셈이다. 간접흡연을 1군 발암요인으로 인식한다는 응답도 82.6%에 달했다.


반면 실제 금연 실천 의지는 낮았다. 현재 흡연자 가운데 향후 1개월 내 금연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대에 그쳤다.


금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체중 증가, 금단증상 등 신체·심리적 부담이 36.1%로 가장 많았다. 주변 흡연 유혹이라는 응답도 27.5%였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사용 증가세도 확인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대 7.2%, 30대 7.7%, 40대 5.8%, 50대 2.4%였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대 4.5%, 30대 3.4%, 40대 1.7%, 50대 1.0%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효과적인 흡연 규제 정책으로 담배 성분·배출물 정보 공개(50.8%), 금연 캠페인·공익광고 확대(50.6%), 금연구역 확대(46.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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