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고 김규리 집 알아냈다"...계획 범죄였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26 15:58  수정 2026.05.26 15:58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 피의자가 방송 영상을 통해 집 위치를 파악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40대 피의자 임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 종로경찰서는 임씨가 자택 위치를 특정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시스

김규리는 지난 2022년 KBS 예능 '신상 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한옥집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주방과 작업실 등 집 내부 공간이 소개됐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는 김규리와 여성 지인이 함께 있었으며, 두 사람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집 밖으로 나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임씨는 서울 강서구 까치산지구대를 찾아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MBC 방송 갈무리
예능서 집 공개했던 박나래도 절도 피해

방송인 박나래 역시 방송을 통해 자택을 공개한 뒤 절도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박나래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귀금속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절도 혐의로 체포된 A씨는 박나래의 집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YTN 라디오에 출연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주변에 가보면 박나래 집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식적으로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나래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한 것에 대해 "실제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해 매우 위험하다"면서 "박 씨 자체가 위험했던 것이다. 그렇게 방송을 하면 안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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