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오세훈 "정원오 현수막 봤나?…李 빼면 허수아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23 16:39  수정 2026.05.23 16:41

鄭 현수막 '李와 함께 일 잘하는 시장'

吳 "혼자서 걸음마도 못 하는 후보"

"1000만 서울시는 어떻게 책임질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강서구 마곡동 발산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을 빼면 허수아비"라고 직격했다.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인 정 후보가 선거 현수막에도 이 대통령을 부각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오 후보는 23일 강서구 마곡동 발산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서울 시내 다니면서 정 후보가 붙여놓은 플랜카드(선거 현수막)를 봤나"며 "이 대통령을 빼면 허수아비"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정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거론한 것이다.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을 두고 이 대통령을 물론 정부까지 나선 것도 언급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될 때도 명픽으로 됐지 않은가"라면서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이 대통령이 나서서 업어주고 국토부 장관과 경찰청장이 도와주고 있는 것 봤지 않은가. 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역성을 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대통령 바짓가랑이 잡고 걸음마도 못 하는 정 후보가 1000만 서울시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면서 "무책임하고 부패 냄새가 진동하고 거짓말하면서 적반하장인 정 후보가 시장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의 행당7구역 재개발 관련해 어린이집 기부채납 논란을 두고선 "2025년 6월에 입주하는데, 2025년에 건물(어린이집) 지어서 기부채납하라고 그러면 입주민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겠나"면서 "그래서 지금도 어린이집은 미착공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후보한테 공개 질의를 하니까. 전임 구청장 시절의 일이라고 하는데 12년 동안 구청장을 해놓고 이렇게 해놓은 것"이라면서 "일하는 것을 보면 무능하지 않는가. 해결도 하지 않고 지난 3월 시장 출마하겠다고 나온 것만 봐도 얼마나 무책임한가"라고 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이 지어지지 않아서 준공이 안 되고 있고 등기가 안 된다"며 "강서구에 23곳 재건축·재개발, 모아타운이 있는데, 정 후보가 서울 시내 578곳을 해낼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강서구 마곡동 발산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기간 12년 동안 재건축·재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제가 시장으로 돌아온 지 5년이 됐고, '신속통합기획'으로 578곳을 지정해 돌아가고 있다"며 "주택 정비 사업은 짧으면 15년, 길면 20년도 걸린다. 그런데 민주당은 입만 벌리면 제가 준공하고 완공한 게 없다고 말하는데 5년짜리 시장이 어떻게 완공을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의 성동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를 해봤더니, 12년 동안 재건축·재개발 11곳 중 준공한 것이 단 한 개도 없었다"면서 '저한텐 준공한 게 없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양심 불량인가. 무책임하고 부패 냄새가 진동하는 정 후보가 시장 자격이 있긴 한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이 주택 관련해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한다"며 "정 후보도 이 대통령과 똑같은 사람이고,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이 대통령과 똑같은 정책을 쓸 게 뻔하다. 서울 시민 어렵게 하는 사람을 뽑아도 되겠나. 그러면서 본인은 (재개발·재건축을) 착착 잘하겠다고 '착착개발'이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서 잘한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저는 커니 평가 기준을 비롯해 모리 평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금융하기 좋은 도시 등 여러 수치를 우상향시켰다"며 "이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계속 뛰어서 서울 지표를 끌어 올리겠다. 저한테 4년만 더 시간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식시장이 호황인 것을 두고선 "코스피가 7000~8000이라고 하는데, 돈 좀 갖고 있는 사람 얘기 아닌가"라면서 "여러분 주머니에 돈이 들어왔는가. 주식 투자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한텐 정말 그림의 떡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잘 살아야 하는 만큼, 모두가 잘 사는 서울시를 제가 한번 만들어 보겠다"며 "도와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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