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말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뭘 보고 지지 여부 결정?"
"저와 李 등 업힌 하정우 중 누가 더 북구를 발전시키겠나"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정조준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연이은 의혹 제기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하 후보의 태도를 두고 "그럴 거면 왜 선거에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다.
한 후보는 23일 부산 북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 후보가 '주식 파킹 의혹' 등에 대응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시민들이 정치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정치인의 생김새 때문도 아니고 정치인의 스펙, 학벌, 가족 때문이 아니다"라며 "그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고 지지하는 것이고, 이를 예측하기 위해 언론과 시민들이 여러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 후보는 "첫째로 공소취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이 질문에 답 못하면 정치하면 안 된다"라며 "차라리 화끈하게 이재명 (대통령에) 아부하든가 아니면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든가 둘 중 하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용범 청와대 정책수석 이윤 배분하는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AI에 대해 보든 걸 다 알았다고 하면서 그거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한다"며 "네이버한테 자기가 업스테이지 주식을 받은 걸 공개하고서 허락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도 얘기 안 하고 하정우도 얘기를 안 한다"며 "그렇다면 이 사람이 가장 기본적인 공적인 도덕성을 갖췄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후보의 안보관과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최근 한 유튜버 혹은 시민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주적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연히 법과 헌법에 따라 주적은 북한이라 답했다. 이걸 헷갈리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건강한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니 하 후보에게도 똑같은 질문이 주어졌는데, 하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는데 이런 질문을 해도 됩니까'라고 했더라"며 "주적도 말 못 해, 공소취소도 말 못 해, 업스테이지나 까르띠에 의혹까지 그 무엇도 말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뭘 보고 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오로지 '이재명 사랑한다' 같은 것만 들으면 되는 것이냐. 전 후보의 동생인 것만 알면 찍어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정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될 전재수-하정우 후보의 합동유세 인근 시간대에 맞불 유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훈과 이재명 등에게 업혀서 오는 하정우 중에서 누가 진짜 우리 북구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맞췄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20년간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던 북구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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