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코월 매각…“AI 소재 집중”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05.22 18:28  수정 2026.05.22 18:28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자회사 매각을 통해 미래소재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2일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에코월은 커튼월(건물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는 공법) 시공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20억원을 기록했으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도 10%를 웃돌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래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인 동박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AI 데이터센터용 회로박 ▲반도체용 초극박 ▲ESS용 전지박 ▲전기차(EV) 배터리용 전지박 등 4대 고부가가치 제품군이다.


국내 익산 공장에서는 AI용 회로박 생산라인 증설도 추진한다. 현재 약 3700톤 규모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만6000톤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ESS용 전지박 생산 확대에 나서며, 올해 구조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핵심 사업 호조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됐으며,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턴어라운드와 미래소재 사업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최대 70%까지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 화학군은 최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낮거나 비핵심으로 분류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AI·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연계된 고부가 소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 화학군이 범용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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