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프리카 105개 연구 거점서 K-농업기술 실증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19 11:00  수정 2026.05.19 11:00

에티오피아서 KAFACI 연례 평가회 개최

해충 방제·기후대응·토양 비옥도 기술 공유

농촌진흥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사업으로 추진 중인 연구 과제 연례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37개국과 추진 중인 K-농업기술 협력 사업 점검에 나섰다. 해충 방제와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을 중심으로 현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 향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농촌진흥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 사업으로 추진 중인 연구 과제 연례 평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에티오피아 농업연구소(EIAR)를 비롯해 회원국 31개국 연구과제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현지 105개소에서 수행 중인 5개 연구과제 가운데 해충 관리와 토양 비옥도 증진,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3개 과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해충 모니터링 및 친환경 방제 기술 개발과 농업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은 각각 28개국이 참여 중이다. 녹비 활용과 경축순환 기술 개발에는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해충과 기후변화, 경축순환 분야 전문가들이 에티오피아 농업연구 현황과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회원국 관계자들은 현지 농업연구 시설과 실증 현장을 둘러보며 국가별 연구 경험과 적용 성과를 공유했다. 마지막 날에는 과제별 성과와 문제점,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현지에 해충 관리 기술과 토양 관리 기술 등을 보급해 농산물 손실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토양 비옥도 증진 기술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농산물 생산량이 최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와 병해충 확산 등 아프리카 농업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형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 개발 품종의 국내 자원화와 국경 이동성 해충의 국내 유입 사전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경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아프리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연구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우리 농업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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