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신임 관세청장 “밀수 발붙일 수 없는 촘촘한 국경 만들겠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18 15:55  수정 2026.05.18 15:55

마약·총기 밀반입과 불법 외환거래 강력 대응

무역에 기반한 초국가 범죄 단속체계 구축

이종욱 신임 관세청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관세청

이종욱 신임 관세청장이 “마약·총기 밀반입과 불법 외환거래 등 초국가 범죄 대응 강화를 최우선 과제”라며 “밀수가 발붙일 수 없는 촘촘한 국경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8일 제35대 관세청장 취임사에서 “마약과 총기의 밀반입 차단을 관세행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중동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과 글로벌 관세장벽 확대, 마약 등 초국가 범죄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외 여건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 안전과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관세행정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국경 감시단속 체계 전면 재설계를 예고했다. 반입 경로별 감시망을 재구축하고 국내외 우범정보 활용과 국제 공조 단속을 확대하는 한편 정교한 위험분석 기법을 도입해 검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직과 인력, 장비 보강 의지도 밝혔다. 이 청장은 “밀수가 발붙일 수 없는 두텁고 촘촘한 국경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 기업 지원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지원과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저가 외국산 국산둔갑 및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관·물류·세제·FTA 활용·단속 측면에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도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외환거래와 무역 기반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이 청장은 “관세청은 무역과 외환거래 전 과정을 가장 폭넓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며 “무역을 악용한 범죄와 자금세탁, 불법 외화 밀반출에 대해 강도 높은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을 활용한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무역범죄 수사 조직과 포렌식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관세행정 혁신도 추진한다. 본청과 세관이 협업하는 AI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용형 AI 과제를 발굴해 현장에 즉시 도입하고, ‘물리적 한계 없는 관세국경 수호’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동사태 대응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다변화 지원과 중고차 수출 등 피해 업종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국민을 위해 행동하고 기업에 힘이 되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관세청을 만들겠다”며 “변화를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1974년 경북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럿거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심사국장, 통관국장, 기획조정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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