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아파트서 동료 항공사 기장 살해
전 날 다른 기장 목 졸라 살해 시도 혐의도
김동환(50). ⓒ뉴시스
옛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6명에 대한 살인 계획을 세우고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환(50)이 첫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배심원의 심판을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부(임주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동환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김동환은 재판장이 인적 사항 등과 국민참여재판 희망 여부를 묻자 차분하게 "네, 맞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선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보상금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 1명과 해당 항공사 기장들 일부에 대한 증인 신청을 요청했다.
또 자신의 범행이 알려진 이후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던 항공사 기장들에 대한 사실조회도 희망했다.
김동환은 여느 형사재판 피고인들과 달리 재판부에 단 1건의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았다. 재판부에는 56명이 서명한 엄벌 탄원서가 제출됐다.
김동환은 지난 3월17일 오전 5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살해 하루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직장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하기도 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미수에 그쳤다.
이후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범행 1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공군 정보장교 출신인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와 공군 파일럿 출신인 피해자들이 파일럿 출신이 아닌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거나 불이익을 줬다고 여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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