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문양 다리 문신을 한 남성.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수원 한 대형 쇼핑몰에서 다리에 욱일기 문신을 한 한국인 추정 남성이 목격됐다는 이야기가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빙워크 위에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왼쪽 종아리 부위에 욱일기 문양의 대형 문신을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버젓이 드러내고 다니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며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이런 일들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서울 한 대학 건물에 설치된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 벤츠 차량에 욱일기를 붙이고 운전하는 여성,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닌 남성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2년 전 현충일에는 부산 한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가 걸려 큰 공분을 샀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국내에서 계속 벌어지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을 주는 것”이라며 “욱일기 관련 처벌법이 만들어져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도 도쿄돔서 펼쳐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한일전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버젓이 펼치고 응원하는 모습도 강력하게 지적하며 ‘처벌법’ 필요성을 주장했다.
당시 서 교수는 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FIFA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듯, WBC 측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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