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곁에 있던 사람 다시 뽑아야"
유상범·박정하 의원도 지원 사격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유상범·박정하 의원, 심재국 캠프 관계자들이 15일 심재국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평창을 찾아 6·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김진태 후보는 15일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군수님 개소식에 국회의원이 두 분이나 오는 것은 처음 봤다"며 "평창에 와보니 기운이 넘치고, 평창은 뭐 확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구 의원인 유상범 의원과 원주갑 박정하 의원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4년 동안 심재국 군수와 서로 협력해가면서 잘해왔다"며 "늘 곁에 있던 사람을 강원도지사로 또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평창 현안 지원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평창 대화면 국궁장 태화정을 언급하며 "활 쏘는 사로가 3개인데 부족하다"며 "도지사가 되는 즉시 도비 10억원을 내려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관령 케이블카, 남부권 고속도로 평창 IC, 그린바이오 산업 등을 거론하며 "심 후보와 같이 힘을 합쳐서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TV토론 이후 이어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고발 공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원도에 대해서 몰라서 깡통 소리가 나오는데, 강원도의 정서를 너무 모른다"고 했다. 이어 "후보끼리, 도지사 후보끼리 대뜸 고발부터 하느냐"며 "강원도 사람들은 그렇게 야박하고 살벌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이광재 전 의원과의 맞대결을 거론하며 "그때는 서로 간에 고소·고발 없이 그래도 깨끗하게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가 경기 하남갑 출마로 선회한 것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평창에 뼈를 묻겠다고 하더니 분당에 가서 또 뼈를 묻겠다고 하고, 이제는 하남에 가서 또 뼈를 묻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심재국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민선 8기 성과와 민선 9기 구상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비정상으로 돌아가는 평창을 바로잡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통합 지원 정책 '다 키워드림 1억5000 플랜' 등을 성과로 들었다.
이어 "김진태 후보와 평창군 전체 후보들이 꼭 모두 당선돼, 유상범 의원과 함께 평창 발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유상범 의원은 "선승후전이라는 말이 있다. 먼저 이긴 뒤 전쟁을 치르라는 뜻"이라며 축사 했다. 유 의원은 "전쟁을 치르기 위한 물자와 병력, 여론전까지 다 이기고 난 다음 전쟁을 치르면 필승"이라며 "4년 전 평창에서 5000표 차이로 이겼던 승리의 기억이 있다. 그 기세가 어디 떨어졌겠느냐”고 했다.
또 "4년마다 정권이 바뀌면 평창에서 하고자 하는 사업이 산으로 간다. 평창에 돈은 들어가지만 평창 발전에는 전혀 이로움이 없다"며 "지난 4년간 조성했던 수천억원의 국비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심재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제대로 된 평창의 일꾼, 제대로 된 강원도의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심재국과 김진태의 승리를 쟁취해 다시 한 번 보수의 힘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박정하 의원은 민주당 견제론을 앞세워 지원 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원주권을 벗어나 개소식에 응원하러 온 것은 심재국 후보가 유일할 것"이라며 "원주도 선거 지원을 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의 기를 받아 원주에도 뿌리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 논란과 국민배당금 논란 등을 거론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막아주셔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어 "아무런 준비도 없고 아무런 자격도 없고, 해볼 의욕도 없는 사람들이 지지율이 높다고 지방선거에 나왔다"며 "민주당의 꼼수에 속지 말고 강하게 막아서자. 우리만의 강원특별자치도, 우리만의 평창군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개소식은 시루떡 커팅식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김 후보와 심 후보는 인근 상가를 돌며 군민들에게 인사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평창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심재국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전 군수가 다시 맞붙는 구도로 치러진다. 두 후보는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패를 주고받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 양측의 표 대결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018년 선거에서는 한 전 군수가 심 후보를 단 24표 차로 꺾으며 신승을 했지만, 2022년에는 심 후보가 대승으로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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