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1·2·3번도 AI 혁신"…박수현, '본선 깃발' 들고 정책 소통 '강행군'

데일리안 내포·천안(충남) =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5.15 00:05  수정 2026.05.15 00:05

朴, 충남지사 후보 등록 후 농민 현장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등 '4+1 정책 협약' 제안

국민총행복전환포럼·공인중개사 만나

AI 기본사회 통한 행복 실태조사 등 약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4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혜 기자

"허리를 90도로 정중히 숙여 도민들의 심장 소리를 직접 듣는 자세로 나아가겠습니다."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전,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직접 현장을 누비는 '현장 밀착형' 행보로 본선 레이스의 문을 열었다. 그는 긴장감 넘치는 선관위 현장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가 하면, 등록 직후 곧바로 농민 현장을 찾아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지지세를 몰아붙였다.


박수현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았다. 남색 정장 차림에 다소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한 박 후보는 보좌진이 점퍼 깃을 정리해 주는 사이 현장의 기자들과 직원들에게 먼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동행한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를 가리키며 "충남도지사 후보 등록 서류를 넣을까 봐 감시 중"이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의 긴장감을 녹이는 노련함을 보였다.


오전 9시 정각, 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박 후보는 직접 지참한 서류 봉투를 열어 문서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폈다. 등록 과정 중에도 캠프 관계자들을 보며 미소를 짓는 등 여유를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었으나, 약 20분간 이어진 접수 절차 내내 서류를 다시 확인하는 모습에서 본선 시작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읽혔다.


오전 9시 19분께 모든 절차를 마친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제 본격적인 후보 신분을 획득한 만큼 도민들께 더 책임 있게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1번도, 2번도, 3번도 AI(인공지능) 혁신"이라며 'AI 수도 충남'을 제1 공약으로 못 박았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4일 내포신도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사무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종협)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혜 기자

등록 직후 박 후보가 향한 곳은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었다. 박 후보는 "어머니가 밭 한가운데 바위 밑에 열린 딸기 두 알을 따서 제 입에 넣어주시던 그 맛이 생각난다"며 "외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막걸리 맛을 보게 하시던 기억처럼 그것이 곧 농심(農心)일 것"이라고 회고했다.


박 후보는 전농 측이 제안한 농어촌 기본소득 등 4대 안건을 모두 수용하는 한편, 본인이 직접 기초를 닦은 '설계자'임을 강조하며 전문성을 부각했다. 여기에 본인이 구상한 '충남형 토종 직불금'을 더한 '4+1 협약'을 역제안하며 농민 중심 농정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진 일정은 '소통의 강행군'이었다. 오후 3시 천안 캠프 사무소에서 국민총행복전환포럼과 정책협약을 맺은 박 후보는 "AI 대전환이 산업 혁신 중심으로만 흐르면 사람이 사라질 수 있다"며 'AI 기본사회'를 통한 주민 행복 실태 조사와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와의 간담회에서는 8년 전 예비후보 시절의 인연을 언급하며 "후보 등록을 마친 어깨가 무겁고 두렵지만 도정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도록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특별사법경찰관리을 활용한 불법 중개 근절에 대해 "한 번 무슨 지시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그 성과와 진행 과정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14일 천안시에 위치한 캠프 사무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혜 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