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주제든 모두 응하겠다"
"시민에 대한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서울에 미친 내가 시민 삶 책임지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회를 보고,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토론해도 좋다"고 제안했다.
오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서 '정 후보와의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취재진의 질의에 "어떤 형태로든, 어떤 시기든, 어떤 장소든, 어떤 주제든 모두 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자토론이 사실상 무산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제가 양자토론만 제안하면 엉뚱한 답변으로 피하고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이 사전 투표일 바로 전날 밤 11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이번 선거는 아마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했던 토론도 양자토론이 아닌 순차토론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이 토론 역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서 순차 토론이 됐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서울 시민의 알권리를 생각한다면 계속해서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를 지킨다는 관점에서 양자토론을 다시 한번 재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 후보가 저와 목표는 비슷한데,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저보다 하나 더 높게 G2를 지향한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G2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토론해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 후보가 '주폭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을 두고선 "해당 사안에 대해 제 의견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면서 "원론적인 답변을 하자면,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니까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는 것이 도리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같은 포럼에서 5·18 민주화운동 인식 차이가 아닌 여종업원 외박 강요 문제가 다툼 이유라는 야당의 주장에 "허위이며 조작"이라면서 "조작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아마 돌아가는 건 법의 심판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를 상대로 향후 어떤 선거 전략을 펼치는지에 대해선 "선거에 전략이 있어야 하지만, 저는 전략적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표현 자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어떤 철학 기조와 도시 비전하에 분배를 해서 투자를 했는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서 많은 오해가 풀렸을 것 같다"며 "서울 시민과 (제 업적을) 공유함으로써 많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것이 사실상 유일한 선거 전략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5선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 중 하나만 고르라고 질문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5선 서울시장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이건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사람의 운명을 100% 예측하기 어렵다"며 "저를 공공재로 키운 서울 시민에게 보답해야 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선거를 3주 앞둔 시점에서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결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저는 그동안 재임 기간 서울을 세계적인 반열의 도시로 올려놓고,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삶의 질을 세계 최상위로 올려놓는데 미쳐있었다"며 "여기 이렇게 미쳐 있는 오세훈이 4년 더 서울시를 경영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제가 반드시 4년 뒤에는 전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를 해도 삶의 질이 탁월하게 느껴지는 서울을 만들어내겠다"며 "이 도시를 가지고도 삶의 질이 세계 최고인 도시를 못 만들면 무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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