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힘펠" 말하면 환풍기 켜진다…온디바이스 AI 입힌 환기가전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5.13 10:46  수정 2026.05.13 10:46

힘펠, 어보브반도체 AI 반도체 적용한 환기가전 상용화

클라우드 없이 기기 내부서 음성 처리…개인정보·응답속도 강화

TV·스마트폰 넘어 욕실·주방까지 확산하는 온디바이스 AI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Air360,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포레ⓒ힘펠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스마트폰과 TV를 넘어 욕실·주방 환기가전으로 확산하고 있다. AI 연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 가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팹리스와 가전업체 간 협업 사례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13일 어보브반도체의 온디바이스 AI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 Air360'과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포레'가 한국표준협회(KSA) AI+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다. 별도 클라우드 서버 연결 없이도 음성 인식과 AI 추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응답 속도를 높이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가전 경쟁이 단순 음성 기능 추가를 넘어 '기기 자체 AI 처리'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고 외부 서버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품에는 어보브반도체의 AI MCU 'AI-ADAM-100'이 적용됐다. 해당 칩은 스마트 가전과 AIoT 기기용으로 개발된 저전력 AI 반도체로 음성 인식과 AI 연산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사례는 어보브반도체 AI MCU 기반 상시 음성인식 기술의 첫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사용자는 "하이 힘펠" 음성 명령을 통해 풍량 조절과 조명 제어, 전원 기능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욕실처럼 손이 젖어 있거나 리모컨 조작이 번거로운 환경에서도 음성만으로 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AI 음성인식 기능은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 Air360'과 '휴젠뜨 A9',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포레' 등에 적용됐다. 특히 휴클라 포레는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 환기 기능과 IoT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힘펠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환기가전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확장한 사례다. AI 기술과 공기질 관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환기가전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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