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상자 속의 양’, 16일 칸 월드 프리미어…아야세 하루카 참석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5.11 10:48  수정 2026.05.11 10:49

영화 '상자 속의 양'이 제79회 칸 영화제 공식 일정을 공개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7세 설정 휴머노이드가 비로소 가족이 된다는 것의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상자 속의 양'의 제79회 칸 영화제 공식 일정이 확정됐다. 칸 영화제 측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상자 속의 양'의 경쟁 부문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오는 5월 16일(현지 시각)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내 그랑 뤼미에르(Grand Théâtre Lumière)에서 열린다. 다음 날인 17일 공식 포토콜 및 기자회견이 함께 이어진다.


'디스턴스'(2001) 이후 25년에 걸쳐 칸과 인연을 맺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상자 속의 양'으로 통산 10번째 칸 초청이라는 무대에 직접 오른다. 특히 2023년 '괴물', 2024년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지 2년 만에, 자신의 신작을 들고 다시 뤼미에르 극장 무대에 서게 된다.


주연 배우 3인의 동반 참석도 함께 확정됐다. 어머니 오토네 역을 맡은 일본 국민 배우 아야세 하루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이후 11년 만에 다시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으로 칸 레드카펫에 오른다. 첫 영화 주연으로 아버지 켄스케 역을 소화한 치도리의 다이고와, 200명이 넘는 경쟁을 뚫고 아들 카케루 역을 따낸 신예 쿠와키 리무는 모두 이번이 첫 칸 무대다. 영화 속 한 가족을 이루는 세 배우가 동시에 칸을 찾으며 작품의 정서를 현장에 그대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1년 영화 '디스턴스'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대표적인 칸의 거장으로 꼽힌다. 그는 영화 '아무도 모른다'로 야기라 유야에게 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안겼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브로커'에서는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괴물'은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이번 '상자 속의 양'을 통해 개인 연출작 기준 통산 10번째 칸 초청이자 8번째 경쟁 부문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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