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안양천변에 폴리네이터형 생태정원 조성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5.11 09:21  수정 2026.05.11 09:21

국수나무·수국·수크령·구절초 등 식재로 계절감 있는 하천 경관 제공

생태환경 분석해 '개개비'와 '호랑나비'를 목표종으로 선정, 서식 환경 조성

안앙천 독산보도교 주변에 조성된 폴리네이터형 생태정원ⓒ금천구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독산보도교 일대에 하천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안양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통행 위주의 하천 공간에서 벗어나, 계절감과 생태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정원형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양천 산책로를 따라 연속적인 식재 경관을 조성하고, 기존의 훼손된거나 단조로웠던 하천변을 생태성과 경관성을 갖춘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단순한 식물 식재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곤충을 비롯한 생물종을 유지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관개선은 물론 학생들의 생태학습 현장으로도 충분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대상지는 금천구 독산동 770-7 일원 독산보도교 주변으로, 총 595㎡ 규모다. 이 중 생태정원 91㎡, 사면녹화 504㎡로 구성됐다. 구는 외래식물과 잡풀을 제거하고 나대지를 정비해 식재 기반을 마련한 뒤, 안양천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하천 식생 복원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벌과 나비 등 수분매개 곤충이 찾아오는 정원인 '폴리네이터 가든(Pollinator Garden)' 개념을 도입했다. 밀원식물과 식이식물을 중심으로 식재해 다양한 생물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심 하천의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안양천 생태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서울시 보호종인 '개개비'와 대표 나비류인 '호랑나비'를 목표종으로 선정했다. 목표종의 서식 환경을 고려해 밀원식물과 초화류, 관목류 등을 식재하고 은신처와 먹이 환경을 함께 조성했다.


생태정원 구간에는 수국과 칠자화, 맥문동, 구절초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을 심고 벤치와 조경석 등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사면녹화 구간에는 억새와 병꽃나무, 흰말채나무 등을 활용한 다층 식재를 적용해 사계절 변화하는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철제 펜스를 철거해 개방감을 높이고, 자연형 녹지 공간과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정비했다. 주민들이 산책 중 잠시 쉬어가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경관성과 이용 편의성도 함께 강화했다.


구 관계자는 "안양천은 많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금천구의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생태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02-2627-167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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