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사상 첫 매출 4000억원 돌파…한미약품 성장 견인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08 13:33  수정 2026.05.08 13:35

2025년 매출 4024억원·영업이익 777억원 기록

누적 배당금 1380억원…한미약품 R&D·글로벌 사업 확장 재원 역할

북경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중국 의약품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미그룹의 실적과 연구개발(R&D) 투자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북경한미는 2025년 한화 기준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현지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경한미의 실적 개선은 한미약품의 재무 구조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90억원의 배당 수익을 수취했다.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원에 달한다. 올해 정기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해 총 약 385억원(1억7500만 위안) 규모로 결정됐으며, 이 가운데 약 284억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39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기저효과 영향으로 9.1% 감소한 536억원을 기록했지만, 북경한미의 호실적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이 같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혁신 신약 R&D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경한미의 견조한 수익 구조가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중장기 투자 여력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경한미는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VBP) 정책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중국 전역 약 9000개 병원과 20만명 이상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공정 최적화와 생산기지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약가 인하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체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한미그룹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성공 모델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과 상생하는 제품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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