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박형준 개소식에 국민의힘 총출동…"부산서부터 뭉쳐야 이긴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02 14:27  수정 2026.05.02 14:27

지도부 투톱 지방선거 후보 개소식 첫 동반 참석

장동혁 "범죄자 심판"…김문수 "뭉쳐야 이긴다"

박형준 "보수 대통합 넘어 시민·국민 대통합"

부산글로벌허브·신공항 등 지역 비전도 부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박 후보 등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해 부산을 기점으로 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장동혁 대표와 김문수 공동 명예선대위원장, 박형준 후보는 나란히 이재명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부산에서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부산진구에서 열린 박형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투톱과 최고위원들, 부산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개소식을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개소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힘의 출정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축사의 운을 뗐다.


특히 장 대표는 이번 선거가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할 때 우리는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이재명의 죄를 지우기 위해 공소취소를 위한 특검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삶을 보살피라고 대통령 자리로 보냈더니 자신의 죄를 지우기 위해 그 모든 권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위축될 이유가 없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재명 같은 범죄자 보유 정당이 아니다. 전재수 같은 범죄자 보유 정당이 아니다. 김경수 같은 범죄자 보유 정당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미래세대의 꿈을 걱정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시 우리가 손잡고 이 어려운 길을 헤쳐 나가야 할 때"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우리에게는 깨끗하고 품격 있는 박형준 후보가 있다"며 "부산에서부터,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우리의 하나 됨을 보여달라. 깨끗함이, 유능함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캠프 공동 명예선거대책위원장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추대됐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박 후보의 시정 성과를 부각하며 "이미 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훌륭한 도시"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박 후보가 추진해온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구상에도 힘을 실었다. 김 전 장관은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필요성을 언급하며 부산이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 허브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형준 시장만큼 확실하게 부산을 발전시킨 그런 분이 우리 광역 시도지사 중에 없다"고 치켜세웠다.


김 전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교통 여건을 거론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시정 경험과 지역 이해도가 있는 박 후보를 꼽았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이미 공부가 다 돼 있고 그냥 실행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장관 역시 보수 결집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반드시 뭉쳐서 이겨야 되겠다"라며 "부산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나. 부산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 때 대한민국을 지킨 마지막 수도"라고 역설했다.


김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검찰청도 없애고 또 판사 검사 처벌법, 온갖 이 범죄자들이 천국을 만들고 있다"며 "이런 범죄자 천국을 막을 수 있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건 부산 시민"이라고 했다.


이날 부산 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로 둔 조경태 의원이 축사 도중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며 장내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조 의원이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장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맞서기도 했다.


이후 박형준 후보는 연단에 올라 당내 결집과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여기 왜 모였을까. 승리를 위해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 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를 향해선 "지금 이 나라가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는 여러분들 스스로가 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는 달달한 꿀을 주면서 속에는 칼을 숨기고 이 나라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이게 대한민국이 맞나. 이재명의 나라이냐, 국민의 나라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낙동강 전선 사수'로도 규정했다. 박 후보는 "건국과 산업화에서 우리 부산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 전쟁을 지키고 이 나라를 지키는 낙동강 전선의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보수의 역사에도 얼룩이 있다. 보수의 역사에도 잘못한 것이 있다"고 했다. 다만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성찰하고 그리고 딛고 일어서서, 이 나라를 세우고 일으켜 온 이 중심 가치와 중심 노선은 결코 놓치지 않고 지켜 나가고 진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 바로 그럴 때"라고 했다. 나아가 "이제 부산의 경쟁자는 서울이 아니다.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같은 도시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반드시 보수 대통합을 넘어서 시민 대통합, 국민 대통합을 통해 하나가 되자"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집을 거듭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