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우상호, 춘천 중앙로터리 유세…"강원도 운명 바꾸겠다"

데일리안 춘천(강원) =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26 09:44  수정 2026.05.26 09:46

출근길 차량 손인사·경적 이어져

5·18 관련 역사 인식 문제도 꺼내

"구도심 영광 다시 복원하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6일 강원도청 인근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6일 오전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출근길 유세에 나섰다. 강원도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진행된 이날 유세에서는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거나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차량들이 잇따랐다.


성별과 좌석 위치를 가리지 않고 운전자와 동승자들의 손 인사가 오갔고, 이때마다 현장에서는 감사 인사와 박수, 환호가 터져 나오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유세에는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찬조연설에 나서 우 후보 지원사격에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의 연설 도중에도 응원의 차량 경적이 이어졌고, 우 후보가 유세차에 오르자 현장에서는 "우상호!" 연호가 터져 나왔다.


우 후보는 역사 인식 문제도 꺼내 들었다. 우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역사 왜곡을 하는 사람들은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 왜곡하는 것이 목표"라며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왜곡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도지사의 역사 의식도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도정교체론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강원도가 바뀌려면 도지사가 바뀌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바뀌니까 대한민국이 바뀌었다.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를 바꾸지 않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며 "저 우상호, 젊은 시절부터 늘 세상을 바꿔왔다. 총학생회장 시절 6월 항쟁을 통해 전두환 대통령을 무너뜨렸고, 원내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를 파헤쳐 탄핵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우 후보는 "이제 강원도지사가 돼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공약으로는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조성을 앞세웠다. 우 후보는 "에너지로 기업을 유치하겠다. AI 데이터센터를 강릉 일대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가 청정지역이 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이 몰려올 것"이라며 "저는 그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강원도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강원도는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바뀌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춘천 구도심 활성화 구상도 밝혔다. 우 후보는 "도청을 옮기기 전에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며 "구도심을 살려 춘천 구도심의 영광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제가 하는 얘기가 꿈처럼 느껴지겠지만 설계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춘천을 문화·교육·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춘천을 방문해 돈을 쓰고 가게 만들겠다"며 "여러분, 도와주시겠느냐"고 지지를 당부했다.


우 후보의 연설 이후에는 유세단이 등장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춘천 중앙로터리 일대에는 질풍가도 노래에 맞춰 우 후보의 이름과 당명, 기호를 담은 선거송 가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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