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처방 1순위는 근골격계…허리·목 통증 치료 집중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4.29 16:03  수정 2026.04.29 16:03

첩약 80% 이상 질환 치료 목적…탕제 선호 90% 넘어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함.

한방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한약 처방의 대부분이 허리, 목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증진보다 치료 목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처방된 첩약과 한약제제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는 3122개 한방의료기관과 한약 조제·판매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다.


첩약 처방 용도를 보면 한방병원은 질환 치료가 84.7%다. 건강증진과 미용 목적은 13.9%다. 한의원 역시 질환 치료가 77.3%로 가장 높다. 건강증진과 미용은 21.1% 수준이다.


다빈도 질환에서도 근골격계 비중이 두드러진다. 한방병원은 75.5%, 한의원은 61.1%가 근골격계 질환에 해당한다. 소화기, 호흡기 등 다른 질환보다 압도적인 비율이다.


한약 제형에서는 탕제가 가장 선호됐다. 한방병원 93.4%, 한의원 93.3%, 한약방 96.1%로 대부분 기관에서 90% 이상 선택했다. 선호 이유는 빠른 효과다.


탕전 방식은 공동이용과 자체 운영이 혼재했다. 한의원은 공동이용탕전만 사용하는 비율이 43.7%, 자체탕전만 42.7%다. 두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13.5%다.


제도 개선 요구도 확인됐다. 모든 기관 유형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한방병원과 요양병원, 종합병원은 의과와의 협진 강화를, 한의원은 정보 제공 확대를, 약국과 한약방은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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