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자체 경쟁 후 최종 낙점
환경부는 내년 5월로 예정한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의 국내 개최 도시로 전라남도 여수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개최 도시를 공모했다. 신청 지자체 5곳을 대상으로 개최 여건 및 역량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 의지, 실행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여수시가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은 매년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 정부대표단,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가 모여 전지구적 기후위기 대응 및 파리협정 이행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다.
해당 행사는 각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촉진, 기후변화 적응, 기후재원, 탄소시장 및 정의로운 전환 등 주요 기후행동 의제에 대한 고위급 및 실무급 협의와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개최국과 함께 상·하반기 1회씩, 연 2회에 걸쳐 기후주간을 추진해 왔다. 2026년 상반기는 아시아 지역그룹 순번이다.
최종 국내 유치 여부는 신청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무국 주관 평가 절차를 거쳐 연내에 확정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여수시는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의 성공적인 국내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행사 준비와 추진 과정 전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은 우리나라가 국제 기후 논의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기후 행동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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