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에 ‘경계 모드’…코스피 3170선 강보합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9.03 10:22  수정 2025.09.03 10:22

외인 ‘사자’ 기관·개인 ‘팔자’에 제한적 움직임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790선 약보합

美 법원, 트럼프 관세 정책 ‘불법’ 판결에 투심 위축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증시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15%) 오른 3177.1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5.40포인트(0.17%) 높은 3177.7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98억원, 2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120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29%)·SK하이닉스(0.10%)·LG에너지솔루션(0.07%)·삼성바이오로직스(0.30%)·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삼성전자우(0.71%)·현대차(0.91%)·기아(0.28%)·KB금융(0.74%) 등이 오르고 있다. 다만 HD현대중공업(-2.53%)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21%) 내린 792.3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9%) 하락한 793.2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56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억원, 30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LB(1.01%)를 제외한 9종목이 약세다. 알테오젠(-0.76%)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67%)·펩트론(-3.99%)·에코프로(-0.60%)·파마리서치(-3.82%)·리가켐바이오(-0.95%)·레인보우로보틱스(-0.73%)·에이비엘바이오(-1.72%)·삼천당제약(-0.21%)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대부분 불법 판결을 받으면서 재정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내린 4만5295.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1% 떨어진 6414.6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82% 밀린 2만1279.63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정치 불확실성, 장기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애플과 알파벳 주가가 시간외 강세를 보인 점은 장중 낙폭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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