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강혜경 조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8.26 14:35  수정 2025.08.26 14:36

이준석, 고령군수 출마 준비하던 정치지망생으로부터 여론조사비 대납받았단 의혹

실제 여론조사비 대납받았는지, 명태균과 이준석 사이에 어떤 대가 오갔는지 등 질문

'명태균 게이트'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인 강혜경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마포청사로 강씨를 불러 이 대표가 실제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는지, 명태균씨와 이 대표 사이에 어떤 대화와 대가가 오갔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강씨는 '정치브로커'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으로 근무하며 실무를 담당했다.


경찰 조사에 앞서 강씨는 취재진에 "알고 있는 만큼, 자료를 갖고 있는 만큼 경찰에서 자료를 요청하시면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먼저 조사를 받았던 김건희특검 쪽에 자료를 다 제출해놨다며 "통합해서 수사하는 방향으로, 경찰 쪽에서도 특검으로 사건을 일원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정치지망생 배모 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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