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패인은 우리에게…정청래만은 제대로 상대하겠다" [TK 합동연설회]

8일 대구 코엑스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내부총질 아니라 총구를 밖으로 돌려야…

국민의힘 더 이상 얕보이지 않도록 할 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정권을 통째로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에게 넘겨준 패인은 우리에게 있다"고 성찰하면서도 "나 김재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만은 제대로 상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재원 후보는 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대선 이후에도 우리는 단일대오를 만들지 못하고 바로 이 자리에서처럼 서로 싸우고 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3대 특검을 내세워서 우리 당을 말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국정 제일 과제로 연임제 개헌안을 들고 나왔다"며 "연임제 개헌은 이재명이 장기 집권을 강행하게 하는 정치 제도로 둔갑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이어 "우리의 주적은 이재명의 민주당이여만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부총질할 것이 아니라 총구를 밖으로 돌려야 한다. 그래서 제대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재원이 최고위원이 되면, 그래서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다면 내부총질한 분들 용서치 않겠다"며 "우리는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양이 이끄는 늑대 무리로 싸우면 늑대가 이끄는 양 무리가 이긴다고 한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보수 최강 공격수가 돼서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더 이상 얕보이지 않도록 하겠다"며 "적어도 나 김재원이 정청래 대표만은 제대로 상대하겠다. 묵사발 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