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한민국 인재상’ 11명 수상

입력 2008.12.20 15:07  수정

대구 6명, 경북 5명 수상, 이 대통령 직접 시상 격려

장애극복, 봉사활동, 과학적 재능 등 인정 받아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대구지역 6명, 경북지역 5명의 고교 및 대학생이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08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전국 100명(고교생 60명, 대학생 40명)의 수상자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강원석(대구과학고)·김태영(영진고)·손정도(강북고)·육창수(경북대 사대부고)군 등 고교생 4명과 김유나(경북대)·이창욱(계명문화대)씨 등 대학생 2명이 영예를 차지했다.

경북지역에서는 김경회(포항·경북과학고)군과 조난현(김천·성의여고)·최정연(문경·점촌고)양 등 고교생 3명과 김동환(포항공대)·김재원(대구대)씨 등 대학생 2명이 수상했다.

이들 인재상 수상자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과학적·학문적·예능적 재능를 보이거나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장애를 딛고 특정분야에 좋은 업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구지역의 영진고 김태영군은 선천성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사격선수로 고교생 상비군에 선발돼 주목받았으며, 강북고 손정도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워드프로세서 1급 및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민족사관고에 입학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강북고로 전학하는 등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자이다.

대구과학고 강원석군은 천문·우주 등 지구과학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수상실적을 보였고, 육창수군은 봉사정신과 문예·발표능력이 우수함이, 김유나씨는 통신분야 우수 과학도로 글로벌 마인드를 소유한 우수인재로, 이창훅씨는 장애 및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에 충실해온 것이 인정을 받았다.


경북지역의 김재원씨는 2006년 대한민국 창업대전 대학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뿐만 아니라 왕성한 해외봉사활동으로 모범을 보였으며, 김동환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2000년 전국 과학전람회 공업부문 특상 등을 수상했다.

또 경북과학고 김경회군과 조난현·최정연양은 평소 학업과 학생부 활동에 두각을 나타내 이번 수상자에 포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가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2001년부터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장관상)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대통령이 직접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고 학술대회 참가 등 국내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시상식에는 세계 피겨스케이팅 요정 김연아(수리고 3년) 선수도 수상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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