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거래 성공적 마무리
기재부 전경 ⓒ데일리안 DB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7월 정식 시행이 예정된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 시간 연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올 초부터 시범운영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총 15개 외국 금융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했다.
외환당국은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 시간 연장을 처음 추진하는 만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한 의견수렴, 외환시장 참가자들로 구성된 ‘시범운영 TF’ 논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의 거래일·결제일에 혼선이 없도록 한국시간 당일(t일) 자정 이후부터 익일 (t+1일) 2시까지 이뤄진 거래도 당일(t일) 거래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정비했다. 총 4차례 시범 거래를 통해 거래체결과 이에 수반하는 일련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지도 점검했다.
현재까지 총 15개 기관(10개 국내외국환은행, 1개 증권사, 4개 RFI)이 2개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시간대(런던 시간대 18:00~24:00, 자정 이후 00:00~02:00)별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시범 거래를 진행했으며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가격(환율), 거래상대방 등을 사전에 정한 계획에 따라 체결하는 원/달러 현물환 실거래(시나리오 거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당국은 자정 이후 거래의 회계처리 등 금융기관 실제 업무수행 과정에서 제기된 현안에 대해서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대응했다.
이번 달에는 현재 외환시장 개장 시간(09:00~15;30)에서의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방식(자율거래)으로 원/달러 현물환 시범 거래를 실시했다. 다음 달 진행 예정이었던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 거래도 앞당겨 진행했다.
외환스왑은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자산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거래인만큼, 구조개선 정식 시행 시 외국인 투자자 거래 편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당국에 따르면 시범운영 참여기관들은 실제 거래에서 결제, 거래 확인, 회계처리 등 관련 절차 전반을 점검·보완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나리오 없이 실시한 자유거래에서 같은 시간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비해 경쟁력 있는 매수·매도 호가가 형성되는 등 시장유동성 및 가격발견 기능이 양호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더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가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거래 및 결제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대비할 수 있도록 4월부터 6월까지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 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RFI 등록을 신청한 외국 금융기관들은 등록 절차와 거래 준비를 마치면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기재부와 한은은 시범 거래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 및 시장참여자와 소통·협의를 통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RFI 등록을 완료한 외국 금융기관의 원/달러 거래 준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RFI의 원화결제 절차, 대행 기관 준비 상황 등도 점검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외환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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