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과 기술격차 5년 이상 확보
소부장 자립화율 80% 달성 추진
민관 합동 전문인력 9000명 양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 앞서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경쟁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손을 맞잡는다. 민간이 5년간 65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하고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 특화단지 지정, 규제 해소,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 투입 등 제도적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를 도울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을 내놓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패널 기업들은 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2027년까지 6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로 5개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지정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대폭 낮추고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은 신규 패널시설 투자,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자금 등에 약 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국가첨단산업법에 따른 디스플레이분야 첨단전략 세부기술을 신속히 확정하고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을 적극 검토하여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지원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 신규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사 합리화, 대형장비 운송절차 합리화 등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규제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를 이끌 투명·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해 OLED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3대 융복합 시장의 매출을 2022년 9억 달러에서 2027년 150억 달러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실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신시장 육성에 향후 5년간 약 7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경쟁국과의 기술격차를 5년 이상으로 확대한다. 약 4200억원 규모의 정부 R&D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공정 등 대량 양산기술을 고도화하여 생산원가를 낮추고 신축성, 발광효율 등 OLED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유기물 기반의 OLED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어 더 밝고 수명이 길고 더 큰 화면 구현이 가능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을 선점해 미래 먹거리로 만든다.
소재·부품부터 공정, 인프라, 제품 양산기술까지 전 주기에 걸쳐 국내 생산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예타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사용자에게 초실감 영상을 제공하는 입체구현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에도 노력한다.
또한 단단한 공급망 구축으로 흔들리지 않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5000억원 이상 규모의 정부 R&D를 투자해 소부장 자립화율을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OLED 디스플레이의 화질, 수명 등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난이도로 인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FMM, 노광기, 봉지장비 등 80개 품목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 자립화에 나선다. 국산화에 성공한 품목은 수요기업과 연계해 성능평가,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관이 함께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력 9000명 양성을 추진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략에서 제시한 세계시장 점유율 50% 달성, 경쟁국과 기술격차 5년 이상, 소부장 자립화율 80% 이상, 전문인력 9000명 양성 등 핵심 목표를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반드시 이루어 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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