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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FA컵’ 서울·대구, 팬 분노 환희로 바꿀 팀은?


입력 2022.10.05 14:57 수정 2022.10.05 14:5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외나무다리 맞대결

나란히 성적 부진 겪으며 파이널라운드B로 강등

성난 팬심 돌리기 위해서는 FA컵 우승 절실

FA컵 4강전서 격돌하는 서울과 대구. ⓒ 한국프로축구연맹 FA컵 4강전서 격돌하는 서울과 대구.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팀 성적 부진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대구FC와 FC서울이 FA컵 우승을 위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5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2022년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펼친다. 맞대결 승자는 같은 날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올 시즌 대구와 서울은 성적 부진으로 모두 파이널B로 추락했다. 대구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서울은 3시즌 연속 파이널B 무대를 밟게 됐다.


성적 부진에 결국 팬들의 분노도 폭발했다.


대구는 지난달 1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0-5로 대패를 당했다. 홈에서 당한 처참한 패배에 결국 대구 팬들이 구단 버스 앞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마이크를 잡고 사과에 나서던 최원권 대행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팬들도 계속되는 부진에 목소리를 냈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대구전 패배 이후 실망한 팬들이 선수단을 거세게 비판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욕설을 하자 기성용도 화를 참지 못해 충돌까지 이어질 뻔했다. 이후 팬들의 요구에 안익수 감독이 직접 나서 사과까지 했다.


대구를 상대로 2연패 중인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를 상대로 2연패 중인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난 팬심을 돌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역시 우승이다. 특히 파이널B로 떨어진 대구와 서울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FA컵 우승컵이 탐날 수밖에 없다.


두 팀은 올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2패 팽팽히 맞섰다. 서울이 첫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대구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서울은 최근 치른 대구와 2연전을 모두 내주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달 18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이널라운드 그룹B 첫 경기(34라운드)를 모두 내줬다. FA컵 4강전에서마저 진다면 특정 팀 상대로 3연패를 당하게 되고,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되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반면 대구는 홈에서 서울전 3연승을 달성해 FA컵 결승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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