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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데이터싸움”…배터리업계, ‘스마트팩토리’ 각축전


입력 2022.09.13 06:00 수정 2022.09.08 15:12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꿈의 공장’ 스마트팩토리…배터리 화재 위험 줄일 수 있어

배터리3사 모두 글로벌 기지에 '스마트팩토리' 도입 추진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계 판도를 뒤바꿀 요소 중 하나로 '스마트팩토리'가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싸움에서의 우위가 시장 선점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국내 배터리3사 모두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3사 모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는 품질 불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불량률은 줄이고 생산성은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배터리는 보통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이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화재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는 해외생산능력을 갖추는 데 있어 핵심 기술”이라며 “누가 먼저 구축하는 지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스마트팩토리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전략은 권영수 부회장의 전두지휘 하에 이뤄지고 있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품질 개선 열쇠로 '스마트팩토리'를 꼽으며, “우리 사업에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3일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전극 롤의 품질 검수를 실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3일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전극 롤의 품질 검수를 실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스마트팩토리는 오창공장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 오창에 있는 임직원들은 해외 공장을 오가며 스마트팩토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내 새로 지어 질 배터리 단독 공장과 최근 성사된 혼다와의 합작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원격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자동화 등이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다.


인재영업에도 열정적이다. 최근 3개월 동안 5명의 임원을 영입했는데,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기초가 되는 제어·계측 관련 연구를 수행했던 최세호 상무와 자동차부품솔루션(VS)연구소에서 시스템 연구·개발을 했던 윤정석 상무가 포함됐다.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스마트팩토리와 AI기술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SK온은 AI와 로봇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BaaS AI'를 개발했다. 연구 및 제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점차 해외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직책을 새로 만들고, 이 자리에 SK텔레콤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담당했던 이강원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SDI도 천안사업장에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AI와 센서가 공정을 총괄하고 무인운반차(AGV)가 제품을 실어나른다. 삼성SDI 역시 이 스마트팩토리를 글로벌 공장에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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