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입담꾼’ 김구라…이효리 만나 사과

입력 2008.05.21 13:08  수정

천하 입담꾼 김구라가 드디어 이효리를 만났다.

김구라는 20일 KBS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 “감히 이효리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며 거침없는 입담과는 달리 어렵게 입을 열었다.

김구라가 이효리를 이토록 무서워하는 이유는 과거 ‘막말’ 때문. 김구라는 지난 2003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당시 성형 논란에 휩싸였던 이효리에게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이날 김구라는 “그 동안 했던 막말 중에 주워 담고 싶은 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녹화 전에 이효리와 만나는 것이 어색할 것 같아 화장실을 가면서도 매니저에게 이효리가 밖에 있나 없나 망을 보라고 했는데 화장실에 갔다 나오는 길에 결국은 마주치고 말았다”며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표현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구라는 “언젠가는 이효리씨를 만날 날이 오겠지”했는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며 이효리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고, 이에 이효리는 “그때는 먹고 사느라 그런 것이었을 테니 자신이 이해하고 넘어가겠다”고 말해 그녀 특유의 재치 있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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