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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현 시즌2’ KIA…3위 점프 원동력은?


입력 2022.05.27 07:14 수정 2022.05.27 07: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삼성과의 3연전 모두 쓸어 담으며 4연승+3위 점프

나성범 가세 효과 톡톡히 누리며 팀 타율 1위 질주

나성범. ⓒ 뉴시스 나성범. ⓒ 뉴시스

거침없는 호랑이의 질주로 KIA 타이거즈가 어느새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KIA는 26승 20패(승률 0.565)째를 기록, LG를 끌어내리고 3위 자리에 안착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무서운 상승세다.


KIA가 달라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나 확 달라진 타선의 힘 덕분이다. 그리고 지난 겨울 큰 돈을 들여 영입한 나성범(6년 150억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KIA 타선은 이번 시즌 팀 타율 0.270, OPS 0.758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사실 KIA는 지난해 팀 타율 9위, OPS 최하위에 머물 정도로 공격력이 매우 빈약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3할 타자는 김선빈이 유일했고 두 자릿수 홈런 역시 황대인(13개), 최형우(12개)가 전부였다.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니 팀 순위 역시 가을야구는 고사하고 9위에 머물며 대대적인 보강을 필요로 했다.


결국 KIA는 나성범을 영입한데 이어 외국인 타자도 터커에서 소크라테스로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시즌 초반에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동원을 데려오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KIA. ⓒ 뉴시스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KIA. ⓒ 뉴시스

나성범 가세 효과는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KIA는 규정 타석을 소화한 6명의 타자들 중 무려 4명이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율 0.276을 기록 중인 박찬호도 앞으로 3~4경기만 더 소화하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장타에서도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던 황대인이 6홈런을 기록하며 서서히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으며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도 각각 6홈런, 5홈런에 이어 2루타 등의 장타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KIA는 지난 2017년,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액이었던 4년 100억원을 투자해 최형우를 영입했고 공격력 강화는 곧 통합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맛에 현질을 한다’라는 말을 제대로 입증했던 KIA다.


올 시즌도 나성범에 이어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온 양현종(4년 103억원)을 붙잡으며 통 큰 투자에 나섰고, 이들이 기대대로 활약함과 동시에 투, 타 양면에서 긍정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주말 3연전의 상대는 선두 SSG 랜더스다. SSG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투, 타의 짜임새가 매우 견고한 팀이다. KIA의 희소식은 SSG가 주중 3연전서 원투 펀치 폰트, 김광현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는 점이다. KIA의 강력함이 ‘찐’인가의 여부는 이번 SSG전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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