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와의 우승 약속” 김효주…66타 무결점 단독 선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09 21:11  수정 2026.05.09 21:11

김효주. ⓒ KLPGA

올 시즌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31, 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김효주는 9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수원CC(파72)에서 열린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에는 박현경과 최정원, 김지수, 문정민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 2021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의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5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과 포티넷 파운더스 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국내 팬들과 만나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한 그는 한국 무대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이날 김효주는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허리 통증 여파로 다소 고전했던 1라운드와 달리 완벽에 가까운 샷감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효주는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것이 컸다”며 “50~60m 거리 어프로치 샷이 잘되면서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효주. ⓒ KLPGA

이어 허리 상태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좋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계속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언더파 선수가 18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 난도가 높다. 김효주는 “그린이 작아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굉장히 어렵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파 세이브가 가능한 위치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각오도 전했다. 김효주는 “타수 차가 크지 않아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것 같다”며 “오늘도 갤러리 응원 덕분에 즐겁게 경기했다. 마지막 날 더 많은 팬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우승을 한다면 정말 오랜만의 KLPGA 우승이라 욕심이 난다”며 “끝까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응원하러 온 조카에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