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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서 "힘 모아달라"…이준석 "분당 버리고 제정신이냐"


입력 2022.05.23 16:31 수정 2022.05.23 16:3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분당서 "재기하게 도와달라"

이준석 "자기 동네 버리고 연고 주장"

국민의힘 "이재명, 철면피 그 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지원 유세에서 "재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정신이 아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21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여기가 저를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키워주신 성남 야탑역이 맞느냐. 여러분이 키워주셨고 인정해주셔서 경기도로 갔고, 경기도에서 키워주셔서 대한민국 변화를 한번 해보려다가 일시적으로 좌절했지만 이제 시작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구민들이 '나 성남 아니고 분당 살아' 이렇게 말하던 성남을 '나 이제 성남 살아'라고 말할 수 있게 (제가) 만들었지 않나. 그 성과를 인정 받아 대선후보로 호명 받았다"며 "성남이 이재명을 키워주셨지 않나. 성남이 다시 이재명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25일 앞두고 자기 동네 버리고 인천 계양구까지 이사 가서 출마한 뒤, 대장동이 있는 분당으로 지원유세 와서 성남에 대한 연고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분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임형빈 상근부대변인도 23일 논평을 통해 "방탄 배지를 위해 인천 계양을로 도망간 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성남에 돌아와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본인을 대권주자로 키워준 경기를 내팽게치고 인천으로 도망간 상황에서, 성남에 지지를 호소하는 태도는 철면피 그 자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성남시민을 볼 면목이 없어야 하지 않는가. 과연 이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염치와 상식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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