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재명 "전기·공항 민영화 반대"…국힘 "얘기 꺼낸 적도 없는데?"


입력 2022.05.19 02:00 수정 2022.05.18 23:2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SNS에 尹정부 겨냥 공기업 민영화 추진 가능성 견제 글

與 "대체 누구랑 섀도우 복싱?…선동 문구에 장작 넣은 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8일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영화 이야기를 꺼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한 줄 메시지를 게재했다. 윤석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트위터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분 40%가량을 증시 상장을 통해 민간에 매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김 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기업의 지분 매각을 통해 자본을 수혈하고, 기업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는 게 아니고 경영은 정부가 하되 지분 30~40% 정도를 민간에 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우리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며 "대체 어디서 누구랑 섀도우 복싱을 하시는 건가. 설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찌라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선동 문구에 장작 넣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유치한 반지성주의 선동을 멈추라"며 "민주당의 탈원전 폭망으로 매년 5조원씩 누적되고 있는 한전의 적자 빚을 어떻게 갚아나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 달라. 그게 전직 여당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서도 "이 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주장하지도 않은 전기 등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적반하장 탈원전 실패의 끔찍한 결과까지 선동의 도구로 삼고 있다"면서 "후안무치 '섀도우 복싱'이자 무책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