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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의 농어촌 기본소득…세금으로 생색내는 나쁜 버릇"


입력 2022.01.26 00:00 수정 2022.01.25 22:3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본소득 도입 시 세금 7조 필요

"돈으로 표를 사는 습관 버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25일 오전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25일 오전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25일 농어촌 기본소득 100만원 공약을 발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희대의 포퓰리스트, 구태정치의 어두운 유산이자, 민주당의 오만과 무능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며칠 전 청년 기본소득 100만 원,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100만 원을 공약하더니, 또 현금 살포 공약을 내놓으며 포퓰리스트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기본소득 공약을 다시 내세우는 건 어떤 신념도 논리도 없는 표 장사꾼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세금으로 생색내는 나쁜 버릇을 도대체 언제쯤 고칠 건가. 돈으로 표를 사는 무서운 습관은 도저히 버릴 수가 없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일보와 공공의창 의뢰로 우리리서치가 18~19일 진행한 기본소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의 60.7%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에서도 49.3%로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반대여론이 압도적인 20대에게 지급될 청년 기본소득의 경우엔 연간 세금 약 7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배급은 소득이 아니며, 현금 살포는 행정이 아니다. 햄버거 사줄 테니 반장 뽑아달라던 시대는 끝났다"며 "기본소득은 국민을 눈속임하고 미래 세대에게 빚을 지우는 나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포퓰리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징계 처분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제주대 이상이 교수도 "민주당은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치료를 거부하는 '좀비'같은 존재로 전락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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