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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국 사태', 이재명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


입력 2021.12.03 09:14 수정 2021.12.03 15:5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통령 포함 집권세력이 사죄해야

표 얻기 위해서 고개 숙여준다는 것

안 하느니 못해…당사자 사과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이 후보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이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는 말을 듣고 "이 후보가 혼자 사과하고 넘어갈 일인가라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 한 토론회에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조국 사태'는 이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며 "2019년 가을 우리 사회는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분열되고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다. 지금까지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당시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고, 불공정 앞에 공정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청와대를 향해 외쳤던 것"이라며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지금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은가"라며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 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으로,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사과"라 꼬집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면, 마땅히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 후보에게 묻는다. 진정으로 조국 사태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가, 그 당시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가"라 말했다.


윤 후보는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하라"며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며 "'조국 사태'가 어디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라 거듭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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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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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화유수 2021.12.03  04:16
    조국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는 놈이 조국사태를 사과한다니 웃긴다. 조국이 나서서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 세운거 사과해야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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