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문 연 SM…이수만이 알린 케이팝 2.0 시대 향한 혁신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6.29 12:24  수정 2021.06.29 12:24

"에스파 세계관 담은 SMCU 확장,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 만들 것"

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프로슈머와 함께 콘텐츠 유니버스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 프로듀서는 29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에스엠 콩그레스 2021’(SM CONGRESS 2021) 오프닝 스피치에서 “SM은 탄생부터 지금까지 콘텐츠 기업”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SM의 킬러 콘텐츠, 즉 SM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프로듀서와 프로슈머가 함께 할 콘텐츠 유니버스 속에서 우리의 킬러 콘텐츠가 모두의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SM전문 토크쇼 ‘이수만 쇼’로 꾸며진 코너를 통해 호스트로 나선 이수만 프로듀서는 NCT, 에스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에스파의 세계관을 담은 SMCU 첫 번째 영상에서 선보인 혼합 영상 콘텐츠 장르 ‘카우만’(CAWMAN)을 소개했다. ‘카우만’은 카툰(Cartoon), 애니메이션(Animation), 웹툰(Web-toon),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 아바타(Avatar), 노블(Novel)을 조합한 새로운 단어다. SM의 세계관 SMCU를 계속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케이팝 팬들이 프로슈머가 될 수 있도록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를 만들겠단 계획이다.


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 그룹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이 프로듀서가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창립한 SM엔터테인먼트는 1996년 데뷔한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NCT, 레드벨벳 그리고 최근 데뷔한 에스파까지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해냈다. 또 에스엠 스튜디오스(SM STUDIOS)를 통해 방송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SM C&C, 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등에 소속된 프로듀서와 콘텐츠 전문가들이 에스엠 스튜디오스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김영민 SM 스튜디오스 총괄 사장은 “SM 기획이 설립됐을 때부터 방송제작업은 SM의 큰 꿈이었다. 이제는 우수한 콘텐츠 IP를 만들 수 있는 자들의 시대, 즉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됐다. SM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IP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는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SM 클래식스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청자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강타는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전사의 후예’ ‘아이디 피스비’ ‘씨 오브 러브’ ‘티오피’ 등을 유영진과 재작업해 뮤직비디오 쇼트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소개했다.


왼쪽부터 김영민 SM스튜디오스 총괄 사장, 이성수 SM대표이사, 탁영준 SM대표이사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이사는 SM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리크리에이티드 콘텐츠를 생성한 프로슈머가 함께하는 K팝 2.0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300여편 이상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리마스터 작업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SM의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그들을 홍보하고 지원해 나가는 ‘핑크 블러드’(PINK BLOOD)'프로젝트가 예다.


탁영준 대표는 “경험과 체험 중심의 에스엠 컬쳐 익스피어리언스(SM Culture Experience)를 선사하고자 신개념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SM 온라인 커머스숍’, 아티스트와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디어유 버블’(DearU bubble) 등 뉴노멀 시대에 맞춘 신개념 서비스를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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