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 UEFA컵 진출…´4연전´에 달렸다!

입력 2007.02.12 18:11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매거진]

창단 135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레딩의 돌풍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레딩은 ‘복병’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짜릿한 승리(2-0)를 거두며 쾌조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4일엔 잉글랜드 현지 예측(스카이스포츠, BBC 맨체스터시티 승리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로써 레딩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감은 물론, 포츠머스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6위까지 올라왔다.

올 시즌 리그 잔류라는 1차 목표를 사실상 이미 달성한 레딩은 앞으로 잔여경기에 따라 UEFA컵 티켓 획득을 향해 승부수를 던질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 물론, 3장의 UEFA컵 티켓이 주어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이론상으론 5위~7위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FA컵 결과에 따라 리그 7위는 보통 인터토토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리그 6위 수성이 레딩의 새로운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굳이 프리시즌 치르는 인터토토컵을 통해 체력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가시권에 들어온 리그 6위 진입에 성공해 UEFA컵에 안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특히,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 상위권을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포츠머스가 최근 7경기에서 1승3무3패로 주춤하며 7위로 떨어졌고, 승점에서 4점차 앞서있는 5위 볼튼도 비록 최하위 왓포드와 풀럼에 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전 4경기서 2무2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도 레딩에겐 고무적인 현상이다.

최근 레딩의 상승세는 무척 고무적이지만, 시즌 종료 전까지 몇 번의 굴곡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레딩은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9월 중반부터 27라운드 현재까지 크게 3번의 상승곡선과 2번의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10월 한 달간 벌어진 첼시와 아스날, 포츠머스, 리버풀 등 강팀과의 연전서 내리 4패를 당하며 13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레딩은 오는 3월부터 4월 초까지, 아스날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포츠머스-토트넘-리버풀과의 4연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 10월, 4연패의 아픔을 겪었던 레딩으로서는 다가오는 3월부터의 일정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위 ‘빅4’로 불리는 아스날과 리버풀의 일전이 다가오고 있어, 자칫 패한다면 순위경쟁에서 한걸음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UEFA컵 진출권을 다투고 있는 포츠머스와의 경기도 힘겨운 혈전이 예상된다.

포츠머스가 시즌 초반과 같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진 못하지만, 전력상으로 볼 때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 현재 UEFA컵 32강에 진출해 있는 토트넘도 레딩보다는 리그 순위가 떨어지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주부터 UEFA컵을 시작으로 다음주 챔피언스리그 등 본격적으로 유럽클럽대항전이 펼쳐진다는 점은 레딩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 아스날과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고, 토트넘도 UEFA컵 32강전에 출전해야 한다. 얇은 선수층 때문에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이 큰 레딩에겐 오히려 3월이 다른 팀과는 달리 리그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리그 내 반란을 꿈꾸는 레딩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안 스포츠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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