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또 엔트리 제외…레딩 4연승

입력 2007.02.11 0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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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설기현(28, 레딩)이 3경기 연속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설기현은 10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레딩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결장했다.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을 16명의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글렌 리틀이 변함없이 설기현의 주포지션인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교체 자원으로는 데이브 키슨과 존 오스터를 포함시켰다.

새해 들어 FA컵 포함 6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술적 선택이다. 레딩은 최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달 31일 위건 애슬레틱전 이후 3경기 연속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위기에 빠졌다. 또한 리그 8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놓치고 있다.

설기현은 오는 18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갖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5라운드(16강) 출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레딩은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누르고 파죽의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3승 4무 10패(승점 43)로 6위를 굳게 지키며 다음 시즌 UEFA컵 진출에 한층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펼친 레딩은 전반 16분만에 완벽한 세트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티븐 헌트가 오른쪽 코너킥을 띄웠고 이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스티브 시드웰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앞서 수비수들을 앞으로 끌어올린 제임스 하퍼의 공이 컸다.

기선을 잡은 레딩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강한 압박과 정확한 패스,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아스톤 빌라를 몰아 붙였다.

반격에 나선 아스톤 빌라는 욘 캐류와 애쉴리 영 등 공격 가담 선수들이 레딩의 굳건한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빠르고 정확하며 날카로운 레딩의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좌우 측면에서 전개되는 반격에 아스톤 빌라 수비진은 당황해 하며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19분 르로이 리타의 헤딩 슈팅 등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전열을 재정비한 아스톤 빌라는 후반 들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를 장악하면서 점차 공격적인 조직력도 맞아갔다.

후반 9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으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영의 슈팅이 캐류를 맞고 굴절, 그대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췄다. 이어 가브리엘 아그본라흐의 재차 슈팅이 골키퍼 마르쿠스 하네만에 막혔다.

이후에도 아스톤 빌라는 영과 캐류를 앞세워 레딩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마무리 동작의 정확성이 떨어지며 골 사냥에 실패했다.

오히려 종료 직전 레딩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시드웰은 데이브 키슨과 1대1 패스로 중앙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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