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3명으로 압축
"제대로 경쟁도 못하고 기회조차 박탈됐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에서 탈락한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장 경선후보에서 탈락하게 된 뒤 말을 다 잇지 못했다.
한나라당 중앙당공천심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3명으로 압축함에 따라 탈락하게 된 권 전 구청장은 1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제대로 경쟁조차 해보지 못하고 기회조차 박탈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권 전 구청장은 “나는 이미지 정치의 희생양”이라며 오세훈 전 의원의 경선참여가 자신의 탈락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수주대토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지적하면서도 “당원으로서 노력한 정책들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당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자신의 탈락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원한다”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과 시민을 위해서 내가 헌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권 전 구청장은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다른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월권이다”고 못박았다.
권 전 구청장은 또 ‘향후 강남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의원에 대한 구상은 전혀 없다”며 “그동안 돌보지 못한 가정에 충실하고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박계동·박진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권 전 구청장의 탈락으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은 맹형규, 오세훈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 등 3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한편 한나라당의 5.31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경선 레이스는 13일 대구, 14일 충남, 16일 충북, 20일 인천, 21일 경기, 22일 경북, 23일 또는 24일 부산,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경선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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