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미군 이란 폭격기 기지’ 테러 시도…5명 체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8 13:00  수정 2026.09.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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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차량 3대 기지로 접근…트럼프 “큰 피해 주려 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글러스터주 페어포드에서 경찰관들이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남성 5명을 체포한 뒤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영국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에 활용된 공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 시도가 적발됐다. 폭발물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들이 기지 인근까지 접근했고 영국 대테러 경찰은 남성 5명을 체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7일(현지시간) 오전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의 영국 공군(RAF)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남성 5명을 폭발물법 위반 및 테러 행위 준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오전 0시 45분쯤 수상한 차량 3대가 기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무장 경찰을 투입했다.


로이터는 수사당국이 차량에서 발견된 물질을 조사하고 있으며 초기 판단으로는 급조폭발물(IED)에 사용되는 물질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란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용의자들의 신원과 국적,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주변 400m를 통제하고 영국군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 약 85가구도 대피시켰다. 현지 주민은 복면을 쓴 다수의 남성이 차량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기지에 “큰 피해”를 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영국 당국이 이들을 상당 기간 추적해왔다고 설명했다.


RAF 페어퍼드는 미 공군이 유럽에서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핵심 거점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시설을 공격하는 데 이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후 B-52 등 미군 전략폭격기가 배치됐으며 이란은 자국 공격에 이용되는 군사기지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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