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민석 수첩에 '서울시장 후보 청래'…훈식·원식도 적혔다

홍금표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9.09 17:02  수정 2026.09.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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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판 따라 내년 4월 보선 가능성

취임 직후 金 "다음 보궐선거 대비" 강조

'이진숙·한동훈 OUT' '쿠팡' '농지조사' 등도 적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정청래 전 대표를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데일리안 카메라에 포착됐다.


9일 데일리안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 중인 김 대표의 수첩을 포착했다. 이 사진을 보면 '서울시장 후보'라는 문구 아래 첫 줄에 '훈식' '원식' '청래'로 읽히는 글자가 나란히 적혀 있다. 이는 각각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씨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두 이름의 경우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경선에 참가했던 박홍근·박주민·전현희 의원 등의 이름이 적힌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또 'Mj'도 적혀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그 비용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공소사실에 포함된 여론조사 가운데 일부에 대해 오 시장이 명씨에게 조사를 의뢰하고 김씨가 비용을 대납했다고 판단해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재판 진행 속도에 따라 내년 초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경우 이르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서울시장과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를 언급한 김민석 대표는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달 25일 공천혁신추진단 구상을 밝히면서 "올 연말까지 다음 보궐선거 및 내후년의 총선, 다음 지방선거까지 적용될 수 있는 안정적인 공천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동산 TF, 쿠팡, 농지조사라는 단어와 함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한동훈(무소속 의원) OUT'이라고 적은 글씨도 포착됐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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