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설마 검찰의 수사자료 흘러갔나"
한동훈 "민주당 겁박 안 통해…할 말 많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영장판사와 브로커 양모씨 등과 사전 약속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녹취의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승원 후보자가 전날 청문회 준비단 입장문을 통해 '우연히' 만났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며 지난 2022년 2월9일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모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자 민주당에선 녹취의 출처를 따져 물으며 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와 양모씨의 개인 간 통화 녹취는 도대체 어떻게 입수한 것인가"라며 "당사자가 줬거나 수사기관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내부 자료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설마 전직 검사이자 전직 법무부 장관인 한 의원에게 검찰의 수사자료가 흘러간 것인가"라며 "김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부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나에 대해 대응하지 말라고 전날 김민석 당대표가 지시했던데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 둘씩 못참고 튀어나와 덤비는 걸 보니 방금 당선된 김 대표 말이 벌써 당에 안먹히나 보다"라며 "민주당, 당신들이 내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반박 못하면서 '한동훈 자료 어디서 났어'라고 하면 할수록 '한동훈 말이 다 맞아'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할 말이 많이 남았고, 나에게는 당신들 입막음 겁박이 안통한다"며 "평생 1원도 안받고 외압 거부하고 공사 구분 철저히 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신들 큰 일 났다"고 했다.
한 의원은 또 "그리고 알다시피 녹취 공개 전문은 민주당"이라며 "박상용 검사 녹취 등 별의별 녹취 다 공개한 분이 녹취 어디서 났냐고 난리치는 가. 코미디 하나"고 말했다.
그러자 전 최고위원은 "공사 구분 철저한데 질문과 답변은 구분 못하냐"라며 "묻고 있는 녹취 입수 경위나 밝히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간단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한다면 큰일 난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한 의원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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