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연계 선박 3척·미승인 항로 유조선 3척 공격” 재보복
미국 중부사령부는 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군함을 향해 공격을 가한 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하르그섬 인근에서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유조선 3척을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란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 AP/뉴시스
미국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걸프 해역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보복 타격했다. 이란이 군함 2척을 공격하자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하는 비대칭 보복에 나선 것이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성공적으로 피했다”며 “이어진 대응 작전에서 이란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다우니호, 자스크 인근에서 스타크 1호를 영구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만만 해상에서는 공선 상태였던 원유 운반선 카일로호(녹센호) 승조원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린 뒤, 선박의 주요 부위를 집중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파괴된 유조선 3척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역내 대리세력의 자금을 조달해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림자 선단’에 소속된 선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이 원유 등을 밀거래하고 수송하기 위해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유령 선박 네트워크를 뜻한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혁명수비대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 함정 2척을 공격한다면 이란 선박 3척을 파괴하는 식으로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란도 이날 재보복에 나섰다. 이란 국영 IRIB방송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군이 이란 소유 유조선 3척을 공격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승인 항로’로 이동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지역에서 미국 연계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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